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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19.

    by. nadaeum626364

    목차

       

       

      1960~1970년대 한복의 변화: 일상복에서 의례복으로

      전통과 실용의 경계에서 태어난 ‘개량한복’의 시기

       

       

      1. 시대적 배경 속 한복의 운명

       

      1960~1970년대는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근대화의 길로 나아가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변화는 전통 복식인 한복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4.19 혁명(1960), 5.16 군사정변(1961) 등 정치적 격동

       

      •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과 **새마을운동(1970~)**을 통한 급속한 산업화

       

      • 도시화와 근대적 교육제도의 확립 → 서구적 복식문화의 보편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복은 일상복의 지위를 점차 상실하고,
      명절이나 혼례, 제사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의례복으로 전환되어 갔습니다.

       

      시대적 배경 속 한복의 운명

       

       

       

      2. 일상복으로서 한복의 퇴장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한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복으로 착용되는 전통 의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양식 복장의 확산과 함께,

      한복은 점차 우리의 일상에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 서양식 복장의 대중화

       

      • 도시화와 근대 교육의 확대, 서구 문화 유입으로 양복, 교복, 근무복이 일상복으로 자리 잡음
      • 한복은 더 이상 실용적인 복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대됨

       

      ⏺ 한복의 제한적 사용

       

      • 명절, 결혼식, 제사 등 특정 의례적 상황에서만 착용
      • 특히 여성들은 설날이나 추석에만 한복을 꺼내 입는 일이 흔해졌음

      핵심 키워드: 1960년대 한복, 1970년대 한복, 일상복의 변화, 전통 의복의 몰락


       

      1. 도시화와 근대교육이 가져온 복식 변화

       

      • 근대 학교 제도의 정착으로 학생복(교복) 보급

       

      • 사무직 증가와 산업현장 확대로 근무복, 양복, 작업복 등 실용복 선호

       

      • 도심 생활에 불편한 한복은 비실용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짐

       

      2. 양복의 전면화, 한복의 축소

       

      • 남성들은 양복과 넥타이를 공식 복장으로 인식

       

      • 여성들 역시 외출복, 출근복, 심지어 명절 복장까지 양장으로 대체

       

      “한복은 입기 번거롭고 활동하기 불편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한복은 단지 ‘행사용 의복’으로 간소화된 역할만을 수행하게 됩니다.


       

      1960~1970년대 한복의 변화

       

       

      3. 변화의 상징: 고름 없는 한복

       

      • 고름 대신 똑딱이 단추, 브로치형 여밈을 사용

       

      • 저고리는 더 짧아지고 소매는 좁고 둥글어짐

       

      • 치마는 통형 치마로 바뀌며 앞치마처럼 입는 구조로 변화

       

      이러한 변화는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타협이자,
      현대 생활에 맞춰 한복이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3. 개량한복의 등장: 불편함을 덜다

       

      전통 한복의 구조는 아름답지만 착용이 불편하고 활동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를 보완한 형태가 개량한복이었습니다.

       

       

       개량한복의 특징

       

      요소변화 내용
      고름 생략하고 단추형 여밈 도입
      치마 밴드형 또는 똑딱이식 앞치마형 치마
      소재 전통 견직물 →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섬유
      색상 연두, 분홍, 보라 등 화려한 색조 선호
       

      이러한 변화는 한복의 접근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전통 한복의 원형은 점차 사라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1. 남성 한복: 제례복으로의 전환

       

      남성들의 경우 변화는 더욱 급격했습니다.

       

      • 일상에서 양복, 작업복, 군복 등의 서양식 복장이 전면화
      • 한복은 주로 제사, 차례, 혼례 등 행사용 복식으로만 사용
      • 대표적인 스타일은 저고리 + 마고자 + 바지 조합, 조끼 추가 가능

       

      2. 아동 한복: 명절용 기념복으로 남다

       

      • 색동저고리, 돌복 등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 명절 또는 돌잔치에 입히는 기념복 수준으로 기능이 축소
      • 아동복도 대부분 서양식 의복으로 대체됨

       

      4.  한복의 이미지 속 정체성 변화

       

      1960~1970년대를 거치며 한복은 단지 복식의 변화만이 아니라,
      그 ‘이미지’와 ‘사회적 의미’마저 달라진 시기였습니다.

      1. 실용복에서 ‘정체성의 상징’으로

       

      한복은 더 이상 매일 입는 옷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전통”과 “정체성”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죠.

       

      • 명절, 혼례, 제례와 같은 전통의례에서만 착용되면서
        → “한복 = 한국의 정신”이라는 문화적 상징성 강화

       

      • 외국인 앞에서 한복을 입거나,
        해외 공연·박람회 등에서 사용되며
        국가 대표 이미지 복식으로 자리매김

       

      2.  사진 속 한복, 기억의 한복

       

      이 시기부터는 기념사진 속 복식으로서의 한복이 부각됩니다.

       

      • 결혼식 사진: 전통혼례복으로 촬영 후 실제 식은 양장으로 진행
      • 가족 사진: 설날이나 추석에 한복 차려입고 스튜디오 방문
      • 돌잔치, 백일잔치 등에서만 아동 한복 등장

      일상에서 사라진 만큼, 한복은 기념과 의미의 복장으로 정체성을 바꿨습니다.


      3.  대중문화 속 등장과 상징성 부여

       

      • 텔레비전 사극 드라마의 등장으로 한복은 문화 콘텐츠의 아이콘이 됨
      • 연극·영화·전통춤 등에서 “한복”은 시대성, 정체성, 고유성의 상징물이 됨
      • 1970년대 후반, 디자이너 박술녀, 이영희 등 한복디자이너의 등장으로
        →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시킨 ‘예술적 한복’의 태동

       

      4. 기억 속에 살아남은 ‘의례복’ 한복

      1960~70년대는 한복이 일상복으로서의 기능은 퇴색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문화적·정체성 상징으로서의 위상은 강화된 시기였습니다.

      한복은 이제 “입는 옷”에서 “보여지는 옷”으로 변했고,
      그 변화는 이후 생활한복·공연한복·문화 콘텐츠 복식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5. 전통과 현실의 경계에서

      1960~1970년대의 한복은 단순한 복식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적응한 문화의 흔적입니다.
      전통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실용을 위한 변화 사이에서 개량한복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고,

      이로 인해 한복은 의례복 중심 문화재로 정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