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시대적 배경과 남자 복식

고려시대 남자 복식

1. 시대적 배경

고려(918~1392)는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건국한 왕조로, 불교를 국교로 삼고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 체제를 구축하였다. 고려의 복식은 당(唐)나라와 송(宋)나라의 영향을 받았으나, 고려만의 독자적인 특징을 발전시켰다. 고려 후기로 갈수록 원(元)의 간섭을 받으며 복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고려시대 복식 문화는 신분에 따라 엄격히 구분되었으며, 왕실과 관료들은 규정된 관복을 착용해야 했다. 또한 일반 백성들도 계층에 맞는 평상복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복식은 사회적 신분과 위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였다.

 

고려시대 남자 복식은 신분과 용도에 따라 정교하게 구분되었으며, 왕실과 관료들은 엄격한 복식 규정을 따랐다. 또한 일반 남성들도 사회적 지위에 맞는 옷을 착용하여 복식을 통해 신분을 나타내는 문화가 확립되었다. 이러한 고려 복식은 조선시대 복식 문화의 기반이 되었으며, 전통 한복의 원형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고려시대 복식 관련 연표

• 918년: 고려 건국, 왕실과 관료 중심의 복식 체계 확립
• 11세기: 송나라와의 교류 증가, 고려 복식에 중국풍 반영
• 1270년: 원나라의 간섭 시작, 몽골식 복식 도입
• 1356년: 공민왕의 개혁, 고려 전통 복식 부활 시도
• 1392년: 조선 건국, 새로운 복식 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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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자 관복

왕의 관복

1. 제복(祭服): 국가의 중요한 제사에서 착용한 복식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곤룡포와 면류관을 착용하였다.
2. 조복(朝服): 조회나 공식 행사에서 착용한 복식으로, 자주색 또는 적색의 관복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품계에 따라 장식이 달라졌다.
3. 공복(公服): 정무를 볼 때 입는 공식적인 복장으로, 단순한 형태의 옷을 착용하였다.
4. 상복(常服): 일상에서 착용하는 복식으로, 상대적으로 간소한 형태의 옷을 입었다.
5. 연거복(燕居服): 연회나 가벼운 공식 행사에서 입는 옷으로,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었다.

백관의 관복

1. 제복(祭服): 왕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국가 행사나 제사에서 입었던 복식으로, 품계별로 색상과 장식이 달랐다.
2. 조복(朝服): 조회 시 착용한 복장으로, 벼슬아치들은 품계에 따라 정해진 색상의 단령을 입었다.
3. 공복(公服): 일반적인 업무 수행 시 입는 옷으로, 왕의 공복보다 간소하였다.
4. 상복(常服):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옷으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형태였다.
5. 갑옷(甲衣): 전투 시 착용하는 갑옷으로, 철이나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품계에 따라 화려한 장식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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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자 평상복

머리모양과 관모

1. 머리모양과 장신구: 고려 남성들은 머리를 길게 길러 땋거나 상투를 틀었으며, 귀족들은 금관이나 비녀를 장식하였다.
2. 간(簪): 비녀의 일종으로, 신분에 따라 금, 은, 동으로 제작되었다.
3. 평정건(平定巾): 평상복에 착용하는 간소한 모자로, 벼슬아치들이 주로 사용하였다.
4. 발립(鉢笠): 승려들이 주로 착용하던 넓은 챙이 있는 모자이다.
5. 죽관(竹冠): 대나무로 만든 모자로, 학자나 문인들이 주로 사용하였다.

포(袍)

1. 직령포(直領袍): 앞이 트이고 깃이 직선형으로 된 기본적인 겉옷이다.
2. 답호(襲衣): 소매가 짧고 허리에 끈을 묶는 형태로, 활동성이 강조된 옷이다.
3. 철릭(貼里): 허리 부분을 조일 수 있도록 제작된 옷으로, 무관들이 주로 착용하였다.
4. 단령(團領): 둥근 깃을 가진 관복의 일종으로, 관료들이 입었다.
5. 심의(深衣): 유학자들이 입던 긴 옷으로, 학식과 덕망을 상징하였다.

의(衣)

속옷으로는 **삼베로 만든 소의(小衣)**를 입었으며, 이는 여름철에는 가볍게 입고 겨울철에는 방한용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중요한 행사에서는 **중의(中衣)**를 착용하여 격식을 갖추었다.

고(袴)와 신발

바지는 **고(袴)**라고 불렸으며, 넓은 바지를 입거나 활동성이 강조된 통이 좁은 바지를 입기도 했다. 신발은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양반 계층은 가죽이나 비단으로 만든 **화(靴)**를, 일반 서민들은 **짚신(草鞋)**이나 **나막신(木鞋)**을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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